2018년 말에 미국과 한국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란 영화가 히트쳤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락 밴드 Queen의 이야기입니다. 퀸의 얼굴은 리드 싱어인 프레디 머큐리이고, 대표곡이 보헤미안 랩소디입니다. 이 영화 때문에 한국에서는 한 때 4, 50대 중년들의, 남자들이겠지요, 전기 키타 등 악기 구매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가사는 처형될 날을 기다리는 젊은 사형수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엄마가 원하는 삶을 살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형수가 되어 처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자신을 노래했다고도 합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죽기 1년 전에 퀸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섰는데, (그는 아마 자신의 생명이 끝나간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그때 그는 평소와는 달리 가사 중간에 있는 ‘마마’ 라는 절규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엄마는 어떤 자식에게도 영원한 고향입니다. ‘마마’라는 절규는 절대자를 향한 절규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자기 맘대로 산 젊은 사형수는 그의 삶이 끝나가자 ‘엄마’ 하면서 그 영혼은 깊은 곳에서 절대자를 찾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암시들이 노래 가사에 여기저기 나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음악적으로 천재입니다. 그가 40대 중반에 죽지 않았다면 탁월한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불렀을 건데, 무척 아쉽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자기 맘대로 삽니다. 그러니 마땅히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벌을 받으며 대가를 치르고, 어떤 이는 보다 선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대가를 치릅니다. 그런데 이게 영원한 숙제입니다. 이 숙제를 제대로 푸는 사람은 아마 없지 싶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이 대가를 치른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대신 벌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길이 열린다는 겁니다. 만일 우리가 스스로 숙제를 풀 수 없다면 말입니다, 대신 풀어주겠다는 하나님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